2018 회고록

2018-12-31

애들 다 회고록 쓰길래 정리도 하고 내년 일도 생각해볼 겸 회고록을 써봤따

취업을 했다.
주로 웹 펜테스팅 업무 + 악성코드 분석, 기타 여러가지를 했고 나름 재밌었다.

웹 펜테스팅은 CTF에 찌들어 PHP+MySQL만 접하던 나에게 여러 플랫폼, 데이터베이스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운영중인 서비스에 직접 펜테스팅을 한다는게 쉽지 않았다…

악성코드는 사실 99퍼센트 CTF 하는 기분으로 했다. CTF에서 보던 난독화 기법들이 똑같이 들어있었고 글케 하드한 악성코드들은 아니어서 나름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었던 일이었다.

협업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시각과 관점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놓친 것은 무엇인지, 배워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고 어떻게 문제에 접근하는지 방향성을 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됐다.

CTF

청소년을 벗어나 이젠 일반부로 CTF를 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다.
작년까지는 정말 CTF에 죽고 못살고 모든 CTF를 나갔는데 올해는 작년에 비해 약간 덜했다.

전체적인 성과는 국사안콘(화이트햇), 삼성CTF, CCE, 베트남 화이트햇, DFC, 핵더키사 정도가 있다.

국사안콘은 이제 코어 시큐리티가 운영함으로써 포렌식 대회가 되어버렸다..
문제 쫌만 빨리 풀었으면 뒷 문제들도 더 풀 수 있었을거 같았는데 쪼끔 아쉬운 대회였다. 포렌식 문제 풀 땐 의심가는 증거 하나하나를 잘 살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삼성CTF는 리버싱으로 꿀빤 대회였다. 리버싱 4문제 중 두 문제를 퍼블먹어서 리버싱 1등 노려볼만 했는데 F# 문제가 디버깅 환경 세팅이 잘 안되고 코드가 난해해서 루틴 분석을 제대로 못해 결국 못풀었다… 뭐 핑계지만 결국 내 실력이 부족했던거같따 흑흑ㅜㅜ
F#한테 멘탈 털려서 디펜스만 하나 더 풀었는데 리버싱이 생각보다 솔버가 안나와서 점수가 높아가지고 그대로 존버타서 상 타게 됐다.

CCE는 문제를 VMRC로 풀어야 하는거 빼고는 좋았다. 문제는 솔직히 예선 본선 다 재밌었는데 본선에서 너무 삽질한거 + 플래그를 늦게 인증한게 너무나도 아쉬웠다. 다시 생각하니까 또 아쉬워서 생각하지 말아야겠다ㅎㅎ

베트남 화이트햇은 대회도 대회지만 베트남 여행이 재밌었다. 맛난 음식도 많고 날씨도 좋고 물가도 싸고… 공기빼고 다 좋았다.

DFC는 진또배기 포렌식 고수분들이랑 하게 됐다. IOT 펌웨어 분석 하는 문제가 나름 해보던거라 재밌게 할 수 있었다.
다른 포렌식 문제는 문제도 이해가 안되는 것들이 있었는데 다른 분들이 샥샥 잘 푸셔서 신기했따

마지막으로 핵더키사.. 첫날에 쓸만한거 찾아서 슈루룩 익스하고 당일에 제보했다.
그렇게 어려운 취약점은 아니었는데 방화벽 우회하는게 재밌었다. 그 뒤는 크게 볼만한게 없어서 하나만 내고 안봤는데 나름 크리티컬하긴 했던지라 상을 받게 됐다.

올해 해외 CTF를 많이 참여를 안했는데 내년부터는 시간 날 때마다 문제 풀어야 할거같다.
이게 문제를 안푸니까 감이 쫌 사라지는거 같기두 하고… 역시 뭐든 꾸준히 해야겠다.

정리

카테고리가 일, CTF 밖에 없다니.. 너무 삭막하다ㅎㅎ….

이런거 첨써서 뭘 써야할지 모르겠다.

올해는 흘러가는대로 인생의 흐름따라 살았는데 내년은 목표를 좀 세워야 할 것 같다.

난 원래 CTF 충이어서 리얼월드를 많이 안했었는데 요즘 쪼끔씩 손대기 시작했다.
웹도 조금씩 해보고 있고 소프트웨어도 계산기 하나 띄우긴 했는데 ReBase 걸린걸 생각못해서 재부팅하니까 가젯주소가 다 바껴버려 마음이 아프다…

쫌 메이저 소프트웨어에서 취약점을 찾아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고 역시 공부를 더 해야될 것 같다.

그리고 자세. 거북목이랑 척추 측만증, 라운드 숄더, 골반도 좀 틀어진거 같던데…… 뭐 뼈 안좋은건 다걸렸다ㅠ
맨날 디미고 기숙사에서 엎드려 노트북하고 자세 삐딱해서 뼈가 많이 틀어졌다ㅠㅠ 이거 최대한 의식하고 교정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요즘 운동도 열심히 하고있다. 나중에 컴퓨터 접게 되면 체육관 하나 차리고 운동하면서 살 계획이다.

지금 내가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현재에 만족하면 안될거같다.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공부하고 일도 열심히하면 무난한 인생을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